'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를 읽고 저자 소개, 줄거리,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제목은 도발적이지만, 뇌에 대해 많은 실험 내용의 사례를 들면서 진짜 뇌에 대한 정체를 알려주고, 그런 뇌의 이해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어떻게 뇌를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안내를 해줍니다. 우리의 지식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맞이하면서 매우 혼란하고 흥미롭습니다.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저자 소개
데이비드 디살보(David DiSalvo)는 과학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이른바 '자기 계발성 가짜 약의 실체를 신랄하게 폭로하는 탁월한 안내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우주가 나를 도와준다'는 식의 달콤한 거짓말에 사람들이 더 이상 속지 않도록 하고, 우리를 움직이는 뇌를 쉽게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는 과학, 건강 및 문화의 교차점에 대해 글을 쓰는 과학 저술가이자 공교육 전문가입니다. 또한 포브스 및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사이콜로지 투데이의 수석 기고가이며, 그의 글들은 과학잡지인 사이언티픽 어메리컨 마인드, 타임지, 월스트리트저널, 컨텐츠 사이트인 멘탈 플로스, 네트워크 일간 잡지 슬레이트, 살롱, 에스콰이어 및 기타 간행물에도 게재되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을 비롯해서 여러 공공 기관과 민관 기관의 연구 고문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첫 번째 논픽션 책인 이 책은 15개 언어로 출판되어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관심을 갖게 하고 인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
'What makes your brain happy and why you should do the opposite.'. 이것이 책의 원제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좀 더 도발적이고 흥미롭게 제목이 지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대량의 인지과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방지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방법을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자기 계발서나 TV 인터넷 등에서 접하고 인식했던 아주 익숙했던 내용들을 정면으로 반박해서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뇌에 대한 불편한 진실들을 얘기해 주고, 복권과 카지노 같은 것들이 뇌에 어떻게 최고의 환상을 작용하게 하는지 흥미롭게 풀어줍니다. 2부에서는 뇌는 치밀하지 않고 주인을 무시하며, 뇌가 딴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3부에서는 결코 뇌가 성실하지 않고, 방어 기제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며, 지름신을 막는 주문 등의 흥미로운 소재 거리도 알려줍니다. 4부에서는 뇌는 주도적이지 않고, 자주 눈치를 보며, 모방하고 비교하고 감성에 빠지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5부에서는 뇌는 스마트하지 않고 모두 잊어버리며 삽질만 하는 것에 대한 현상 설명과 행동의 지침을 안내해 줍니다. 책의 끝부분에는 부록으로 추천 자료를 모아놓았고, 놓치기 아까운 실험 얘기들을 따로 모아놓아서 인지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게 해 주며, 본문에서 숫자로 달아놓았던 각주들을 미주 형태로 모아 좀 더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읽고 느낀 점
실제로는 차이가 없을 텐데 왠지 작아보이는 글자들, 비슷한 두께들의 책에 비해 354페이지나 되는 대량의 내용, 오히려 이 책 보다 두꺼운 책들이 페이지 수가 적은 것에 의아함을 생각하게 하는 분량, 책 제목을 보면 딱딱해 보일 것 같은 인상. 그러나 저에게는 읽는 내내 흥미로움과 반전의 충격을 가져다준 책입니다. 책 제목부터 도발적인데, 저자가 왜 이렇게 하면서까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가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놀라운 감정을 느끼게 하는 역설을 보여준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고, 우리가 알고 있던 인식과 행동들의 뿌리를 설명해 주면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좋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내 머릿속에 있는 뇌가 내편이 아니었다는 배신의 감정과 알고 보면 내가 아는 것이 정말 많이 없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경험하면서 이 뇌를 내가 다스려보자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실험하고 연구한 내용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뇌를 이해하면서 곤경을 극복하고 우리가 결과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지침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책은 제가 생각하기에 결국은 나를 재조명해주고, 나를 이해하는 과정의 길로 인도해 주며, 나에 대한 이해를 넘어 타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 책이 아닌가 싶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이하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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