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3. 3. 25. 03:31

책 <인듀어런스> 저자 소개, 줄거리,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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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듀어런스(The Endurance)를 읽고 저자 소개, 줄거리,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28명의 탐험대가 남극을 갔다가 부빙 속에 갇혀 매우 위험하고 혹독한 환경에 놓이게 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왜 위대한 실패라고 얘기하는지 독자분께서 또 한 명의 대원이 되어 리더로서 선원으로서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인듀어런스 저자 소개

지금으로부터 67년 전 1956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캐롤라인 알렉산더(Caroline Alexander)는 대학원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경력을 시작했고, 역사가이며, 영화 제작자입니다. 논픽션 문학 작품을 주로 다룹니다. 그녀는 특히 남극 대륙, 항해의 시대, 고전 세계와 관련된 역사적, 문화적 주제에 대한 작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또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의 커버 스토리인 '마음속에 보이지 않는 전쟁(The Invisible War on The Brain)'에서 폭발로 인한 외상이 현대 군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여 찬사를 받았으며,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AAAS Kavli Science Journalism Award)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아웃사이드, 스미스 소니언,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그란타, 뉴요커 등에 글을 썼으며, 여러 권의 책을 내며 많은 저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99년 4월에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인듀어런스 : 섀클턴의 전설적인 탐험' 전시회를 주관하기도 하였습니다. 미국 국립 현대 5종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한 최초의 여성 중 한 명이었고, 이 스포츠를 위한 3개의 전국 선수권에 참가했으며, 1982년 미국 월드 팀의 대체 선수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

탐험 당시의 기록과 사진으로 실화를 얘기하는 이 책은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경(Sir, Ernest Shackleton)이 이끈 배인 인듀어런스(Endurance, 인내)호와 27명 선원이 남극 탐험을 갔다가 부빙에 갇힌 뒤 탈출하는 생존기를 담은 책입니다. 집안의 가훈인 'Fortitudine Vincimus(인내로 극복한다)'에서 배의 이름을 따왔다고 책에서 소개합니다. 635일간의 처절한 생존 사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9년 전 1914년 12월 남아메리카 남쪽 끝부분 우측 바다에 위치해 있는 사우스조지아섬에서 탐험대가 출발합니다. 이후 1915년 1월 남극 부빙에 갇히게 되고, 9개월 뒤인 1915년 10월 인듀어런스호를 포기하며, 한 달 뒤인 11월에 인듀어런스호는 바다 아래로 침몰하게 됩니다. 그렇게 부빙 속에 갇혀 페이션스(Patience, 인내) 캠프를 만들어 한참을 지내다가 더 이상은 위험함을 감지하고, 1916년 4월 인듀어런스호에 있던 3대의 보트(제임스 커드호, 더들리 더커호, 스탠콤 윌스호) 나눠 타고 부빙을 탈출해서 엘리펀트섬으로 갑니다. 그러나 섀클턴은 모두 움직이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제임스 커드호만이 1916년 5월 포경기지에 도달하게 되며, 서던 스카이호를 빌려 다시 나간 뒤 1916년 8월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선원들 전원을 구출하고 돌아오면서 위대한 실패 원정길의 막을 내립니다.

 

읽고 느낀 점

선원 전원이 살아서 돌아온 것에는 선원 모두가 힘을 합친 것도 있었겠지만, 탐험대의 리더인 어니스트 섀클턴 경의 희생정신과 리더십을 강력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리더로서 상황 별로 아주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쓰고 쓸데 없는 것까지 챙기는 등 선원들을 향한 끊임없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섀클턴이 보였던 말과 행동은 계산된 것이었는데, 그것은 대원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는 하나의 생각이 토대였습니다. 가훈이 '인내로 극복한다.'이고, 배 이름도 인내라는 뜻, 부빙 속 캠프 이름도 인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탐험가의 필수 자질이겠지만, 어니스트 섀클턴 경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도 유추가 되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무서움마저 느낄 정도의 혹독한 환경에서 28명 전원 무사 귀환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고, 존경심마저 듭니다. 과연 나라면 그러한 환경 속에서 2년 가까이 살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식량이 모두 떨어져서 함께 고생했던 개들을 죽이고 식량으로 먹을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는 마음이 매우 아프면서도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것이 이해되는 복잡한 감정을 갖게 했습니다. 이렇게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이겨내고 전원 돌아왔지만, 에필로그 부분에서는 그리 행복한 결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남극의 고생 때문에 쇠약해져 젊은 나이에 죽거나,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총으로 자살을 하고, 어선을 타다가 실종되고, 전쟁통에 죽어간 선원들 이야기에서 또 한 번 안 좋은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혹독한 환경에 놓이게 되었을 때 어니스트 섀클턴 경을 생각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행동해야 할지 도움 받을 수 있었던 것에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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